[생각의 무덤(tomb of thinking) _ 73x52.5cm _ Acrylic on canvas _ 성병희]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어둠을 기억하는 것이다.”라고 오르한 파묵은 썼다.
내가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은 어둠 때문이고, 내안의 어둠의 심연을 매일 바라보며 견뎌야하는 내게 그림은 삶을 견뎌낼수 있는 부적 같은 것이 였다.늘상 내안의 어느 구석엔가 그 모습을 갖고 있고,심화되고,커져만 가는 그 어둠의 구덩이를 밖으로 꺼내서 형상화하는 작업을 했다.
그것은 유쾌하지도 밝지도 않지만 내 안에 있다.
거대한 풍경이기도하고,정리되지 않은 방이기도 하다.
복잡한 인과관계로 엮여있는,생성과 소멸과 그 찌꺼기를 남기는,
난잡한 생각의 나열이기도 하고,
살아내기 위해 죽음과 허무와의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하는 자들만 얻을 수있는 상처로 투명해진 얼굴이기도 하다.
주로 평면회화를 오랫동안 해왔지만 이번에는 입체물들을 제작했다.
입체는 ‘해야만 한다’는 관점에서 벗어나서 ‘하고 싶은대로 할수 있는’ 일탈의 해방감을 준다.
개인적인 것이 치열하고 견고하면 보편적인 것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생각으로 내 자신의 개인적인 어둠에 집중하고,드러내려고 했다.
-성병희
‣일시 : 2017년 10월 26일(목)~2017년 11월 19(일)
(오전10:30~오후6:30 / 매주 월요일 휴무)
‣장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286 고양아람누리 갤러리울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7-12-07 13:21:09 그림임대 그림판매 미술전시 작품임대 작품판매 갤러리 울 현재전시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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